다이어트, 여성보다 남성에게 훨씬 유리하다?
다이어트에 있어 남녀의 차이는 크게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먼저 식이조절의 경우, 남녀간에 큰 차이는 없다고 한다.
남녀를 떠나 섭취한 에너지보다 소비하는 에너지가 크다면 체중은 분명 감소한다는 것.
다만 여성과 남성이 하루에 똑같은 칼로리를 섭취한다면 남성이 더 많은 체중감량을 하게 된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체중이 더 많이 나가기 때문에 같은 양을 먹어도 소비하는 에너지에 차이가 나고
기초대사량 역시 여성보다 남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이조절은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
지어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체중과 기초대사량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옳다고 하겠다.

이에 비해, 운동에 대한 체중 반응은 남녀간에 큰 차이를 보인다.
남자는 운동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량이 커질수록 체중 특히 체지방의 감소량도 커지면서 비례하는데,
여자는 운동량과 체중 감소량, 체지방 감소량이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다.
즉 운동으로 인해 체중 감소량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남녀의 근육량, 기초대사량의 차이뿐만 아니라
성호르몬의 차이 혹은 성염색체의 차이도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사춘기가 시작되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체지방이 더 많이 증가하는데,
남성은 사춘기 이후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여성보다 근육이 더 많이 증가하고
이 때문에 지방을 태우는데 더 효율적이며 감량 속도 역시 빨라 지는 것이다.
또한 몸에 저장된 에너지 연료의 차이도 영향을 미치는데
남성은 여성보다 단백질이, 여성은 남성보다 지방이 많다.
즉 지방 1kg을 없애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가 단백질 1kg을 없애는데 필요한 것보다 높기 때문에
똑같이 1kg을 빼려 해도 여성이 남성보다 에너지 변화가 더 필요하다는 뜻이다.
의학적으로 여성인 우리가 남성보다 다이어트가 더 어렵다는 사실에 기운이 빠질 것이다.
하지만 여성으로 태어난 이상,
쿨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조금이나마 효과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혹시 남편이나 남자친구와 체중감량 내기를 하고 있다면, 평가 방법을 달리해보자.
단순히 몇 kg을 감량했는지는 매우 불공평한 기준이므로 자신의 처음 체중에서 몇 퍼센트를
감량하였는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체중보다는 체지방이 얼마나 줄었나로 승부를 가리는 것이 더욱 현명하며
여성은 남성의 운동량을 따라 잡으려 하기 보다는
섭취 칼로리를 조절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남성은 제지방량(신체에서 체지방을 제외한 근육, 뼈 등의 부분)이 높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에너지 소비량을 높여 주어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되지만 여성은 다르다.
오히려 ‘탈 억제’라고 하여 참고 있던 음식을 한번 손대면 조절력을 잃고 폭식을 하게 될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하루 세끼의 식사와 한번의 간식 정도로 섭취 횟수를 제한하는 것이 유리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사실은 남성과 여성을 떠나 개개인은 체형, 체질, 성향 심지어 고민부위마저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적합한 방법을 찾아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작성자:청성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