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전적으로 비만 위험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하루 평균 2000보 이상 더 걸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러스트=김의균
유전적으로 비만이 되기 쉬운 사람이 살을 빼려면 매일 1만 보 이상을 걸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람마다 똑같이 운동했는데도 살이 빠지는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마다 운동해야 하는 양이 다르다는 것이다.
미 밴더빌트대 의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비만을 겪고 있는 사람은 매일 1만1020보를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치보다 2000보 이상 많은 수준이다.
유전적으로 신진 대사 속도가 느려 쉽게 살이 찔 수 있는 사람들은 비만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는데,
이들은 유전적으로 비만 위험이 낮은 사람들보다 더 많이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미 국립보건원(NIH) 연구 참가자 312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5년 이상 하루 평균 8326보를 걷는 중년 성인들이었다.
연구팀 분석 결과,
유전적 위험 점수가 상위 25% 안에 드는 사람은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상위 50%의 사람보다 하루 평균 2280보를 더 걸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비만 위험이 낮은 사람과 비슷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6350보를 더 걸어야 했다.
비만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거나 승강기 대신 계단으로 오르는 등 남들보다 조금 더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현재 신체 활동 지침이 천편일률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 결과가 환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전적 비만 위험이 비만 유무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며 개인적으로 더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 그 위험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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