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에 가슴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목 이물감,
잦은 기침 등을 경험했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국내 환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2023년에 323만 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류성 식도염은 잘 관리하면 가볍게 증상을 겪고 좋아지지만,
상태가 심하고 장기간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량희 원장(베드로내과의원)은
"잘못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
위식도괄약근의 약화,
스트레스는 역류성 식도염의 주요 원인이다"라면서
조기 치료와 예방을 위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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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역류해 발생한다
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하부식도괄약근 기능 이상이 원인...
과식·비만·흡연 등 연관
사람이 섭취한 음식물은 식도를 통해 내려가 위를 거쳐 소장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식도 아랫부분에 위치한 하부식도괄약근의 이상으로 위에 있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해 올라오면,
식도 점막이 자극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하부식도괄약근은 식도와 위 사이에 위치한 근육성 밸브로,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정상적으로 기능을 한다면 음식물이 내려갈 때 일시적으로 이완과 수축을 반복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지만,
이러한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한다.
특히, 위 속에 있던 음식물과 위액에는 PH 1~2 수준의 강한 산이 섞여 있는데,
위벽에는 두꺼운 점액층이 있어 위 점막을 보호할 수 있지만
식도는 위처럼 점액 보호층이 두껍지 않아 직접적으로 산에 노출된다.
이로 인해 식도가 쉽게 손상되면서 역류성 식도염이나 식도 협착과 같은 여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하부식도괄약근이 약해지는 유발 요인으로는 잦은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 카페인, 술, 탄산음료 섭취 등이 있다.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도 위산이 쉽게 역류하도록 한다.
복부 비만이나 임신 상태도 위 내부 압력을 상승시키고
흡연, 특정 약물 복용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 쓰림과 신물, 목 이물감 호소...흉부 작열감 경험 흔해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에 대한 느낌은 환자마다 다르다.
김량희 원장은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은 속 쓰림과 신물 역류 증상, 목 이물감을 호소하고 만성 기침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흉부 작열감이나 답답함을 경험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보통 흉부 작열감을 호소하는 경우,
가슴 한가운데 지점의 통증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심장과 관련된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역류가 자주 이뤄지면 신물이 올라오면서 후두부를 자극해 기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감기에 걸린 것이 아닌데 기침이 자주 난다면 역류성 식도염이 원인일 수 있다.
식후 2~3시간 이후 누워야...만성화되면 정기검진 필요
역류성 식도염은 대부분 식습관 조절 및 생활습관으로 호전될 수 있다.
특히 식후 바로 눕지 않는 습관이 중요하다.
식사 후에는 최소 2~3시간 앉아있거나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역류성 식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이미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어 누울 때마다 기침이 나고 가슴쓰림이 있다면 베게 높이를 약간 높게 해 위산 역류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역류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하다면 약물을 사용한다.
약물은 위와 식도의 기능이 정상화될 때까지 보통 2~4주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김량희 원장은 "대표적으로 위산분비 억제제인 PPI(프로톤펌프억제제)
또는 P-CAB 제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라면서 "
보통 역류성 식도염과 소화불량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기능성 운동 촉진제를 병행하기도 하고
위점막 보호제, Gel 제제도 함께 처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류성 식도염은 생활습관병이지만 타고난 성격이나 스트레스도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간혹 성격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환자의 경우 저용량의 신경안정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만성 역류성 식도염 환자 중 일부는 식도 벽의 점막 세포가 변성되는 바렛식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김 원장은
"반복적으로 식도 점막이 손상되면 바렛식도로 진행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매우 드물지만 식도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라면서 "
위내시경 상 바렛식도가 확인되거나,
역류성 식도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LA 분류(Los Angeles Classification) 등급이 높다면 매년 위내시경 검진을 해볼 것을 권유한다"라고 설명했다.
도움말 = 김량희 원장(베드로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출처] : https://news.hi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135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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