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대자마자 자는 사람 오히려 수면장애 가능성...수면에 대한 오해 5가지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양질의 수면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양질의 수면이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쌓인 피로를 풀어내고 다음 날을 준비한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잠을 충분히 못 자는 날이 이어지면 피로가 쌓이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
양질의 수면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할 몇 가지를 미국 건강정보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알아본다.
5시간만 자도 충분한 사람이 있다?
매일 5~6시간만 자면서 제대로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미국 베일러대 심리학 및 신경과학 부교수 마이클 스컬린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의 경우 "최적의 건강과 기능을 위해서는 7~8시간의 수면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잠을 적게 자는 일이 일상이 되면
비만, 당뇨, 고혈압, 기억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혹 잠을 적게 자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이들은 수면 부족이 점차 쌓여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스컬린 박사는 자신의 경험으로 볼 때 적은 시간 잠을 자던 사람이 7~8시간을 자기 시작하면 그들의 웰빙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멜라토닌은 천연 성분이므로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
멜라토닌을 소량으로 복용하는 건 대개 안전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복용할 경우 두통, 고혈압 또는 저혈압, 낮 시간 졸음,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휴스턴 메서디스트 프라이머리 케어 그룹 라샤드 램키순 박사의 설명에 의하면,
권장 용량(취침 1~2시간 전 0.3~5 mg)을 복용하더라도 낮 시간 멍한 상태가 되거나 메스꺼움과 같은 위장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버팔로대 간호대 수면전문가인 칼레아라 바이스 박사는 멜라토닌이 피임약이나 혈압약과 같은 약물과 반응할 수 있으며,
임신 중에는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멜라토닌을 복용하기 전에는 의사와 상담을 거치도록 한다.
낮잠으로 부족한 밤잠을 보충할 수 있다?
잠이 부족할 때 낮잠을 자면 잠시 컨디션이 좋아질 수 있지만,
부족한 수면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한다.
낮잠을 잘 때는 4단계의 수면 주기를 모두 거치지 못하기 때문에,
깊은 잠이 주는 이점은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불면증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낮잠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밤에 잠들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려 일주기리듬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낮잠은 가끔 자도록 하고,
밤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오후 3시 이전에 짧게 30분 정도만 자는 게 좋다.
배우자에게 방해가 되지만 않으면 코골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으면 자는 동안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여러 번 깨게 되어 만성피로나 낮 시간 졸음이 생길 수 있고,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물론,
코를 곤다고 반드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건 아니며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 중에서도 코를 골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미국 국립수면재단 조셉 지에르제프스키 박사는 코를 고는 사람이라면
낮 시간 졸음, 아침 두통, 고혈압과 같은 증상을 잘 살피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했다.
머리를 대자마자 잠든다는 건 잠을 잘 잔다는 신호다?
반드시 그렇진 않다.
물론,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아 잠을 잘 자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항상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이 든다면,
수면 장애가 있음을 나타내는 징후일 수 있다.
즉,
양질의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있지 않다는 뜻일 수 있다.
눕자마자 잠이 드는 사람이 낮 시간에도 충분히 쉰 느낌이 든다면 빨리 잠드는 것이 대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빨리 잠이 드는데도 낮 시간에 졸음이 온다면,
특히 일하다가도 깜빡깜빡 졸거나 잠이 쏟아진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밤에 숙면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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