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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기능 개선 성분 ‘UDCA’의 반전 “코로나19 예방 효과 확인”

산다람지 2025. 1. 25. 11:17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코로나19 감염과 중증 악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기능 개선 성분으로 알려진 UDCA는 간 해독·보호와 체내 독소 배출을 돕는 무독성 담즙산의 핵심 성분이다.

전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승 교수 연구팀은
UDCA와 코로나19의 연관성에 대한 실제임상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인 대상 대규모 코호트 분석을 실시했다.
코호트 연구란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 관찰해 질병의 원인을 조사하는 연구법을 뜻한다.

연구팀은 전체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850만명과 전북대병원에서 수집한 지역 내 코호트 160만명을 대상으로 성향점수 매칭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는 2015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UDCA 100mg 또는 200mg을 1일 3회, 최소 5일 이상 복용한 환자와 비복용 환자를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UDCA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중증도 감소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UDCA를 최소 5일간 1일 300mg 이상 복용한 환자군은 코로나19 감염·중증 악화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됐다.
4만5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북대병원 코호트 연구에서는
UDCA를 복용했을 때 1만 인년당(1인년=1명을 1년간 관찰한 값) 코로나19 감염건수가 50.05건으로 비복용군(70.95건)보다 29%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41만3226명의 국민건강보험 코호트 연구에서도
UDCA 복용군의 누적 감염건수(1116.83건)는 비복용군(1211.47건)보다 100여건 적었다.
UDCA는 중환자실 입원, 인공호흡기·사망과 같은 중증 위험도를 낮추는 것과도 관련이 있었다.
UDCA 복용군의 중증 코로나19 발생 위험은 전북대병원 코호트에서 79%, 국민건강보험 코호트에서 23% 낮았다.

연구팀은 중증도 감소 효과가 UDCA의 기존 역할 중 하나인 면역조절 기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UDCA로 향상된 면역조절 기능이 코로나 감염 이후 중증도를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종승 교수는
“연구 결과를 고려했을 때 간 기능 개선제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진 UDCA가 향후 코로나19 예방·치료제로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7일 열린 ‘제31회 대한기초의학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