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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메스컴에서 말하는 말을 믿어야 하나

산다람지 2025. 2. 25. 13:40

운동,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

몇 층 높이는 운동 삼아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이 많다.
계단으로 올라갔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는 사람도 있다.
계단 오르기는 좋은 운동이고 계단 내려가기는 무릎 관절에 좋지 않으니 안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상식이었다.

그런데 일본의 한 스포츠의과학부 교수는
계단 내려가기가 근육 발달에 큰 자극을 주는 좋은 운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얼마 전 지상파 건강 프로그램에서 크게 소개했다.
더구나 계단 오르기도 무릎이 건강한 사람에게만 좋은 운동이라고 하니 헷갈릴 수밖에 없다.

일러스트=김성규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가 열풍 수준이다.
수십억 원 들여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하는 지자체가 많고 겨울에도 걸을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까지 설치한 곳도 적지 않다.
“어싱(Earthing·맨발 걷기)의 부작용은 무병장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 운동의 효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안전까지 고려하면 맨발 걷기를 권하기 어렵다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

▶유튜브엔 수많은 운동 정보가 있고 건강 서적, 여러 매체의 건강 정보도 쏟아지고 있다.
그중엔 맨발 걷기처럼 서로 상반된 주장이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과거 대학 입시에 체력 검증이 있었다.
턱걸이와 윗몸일으키기도 포함됐다.
그런데 턱걸이는 근력이 부족한 사람이 무턱대고 하면 부상 위험이 있고 관절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한 정형외과 의사는 유튜브에서 “헬스장에서 기구로 하는 모든 상체 운동은 어깨 고문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경찰청이 현직 경찰관 체력 검정 종목에서 윗몸일으키기를 빼기로 했다고 한다.
이 동작이 허리와 목에 무리를 준다는 내부 민원이 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국내 척추 질환자가 1100만명이 넘어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엎드려 버티는 ‘플랭크’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정도면 학창 시절 열심히 한 운동들이 오히려 내 몸에 해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든다.

▶이렇다 보니 운동을 위해 지식을 검색하다 보면 할 운동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가장 필요한 운동이라는 스쿼트조차 하지 말라는 주장이 적지 않다.
정보가 쏟아지면서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렵게 된 역설이다.
그나마 걷기와 수영이 논쟁이 적은 운동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운동할 때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무슨 운동이든 운동 때 통증이나 어지럼을 느끼면 즉각 중단하라고 권한다.
결국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무리하지 않는 것이 답이 아닐까 한다.

플랭크 트위스트(힙드랍)

  Nightcore - Easy On My Heart (Lyr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