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정보

★친구 화장품 '이것' 빌려 썼다가 하반신 마비돼,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산다람지 2025. 2. 27. 20:46

메이크업 브러시 공유하지 마라 경고한 의사

사무엘 초우두리 박사는
친구의 메이크업 브러시를 빌려 썼다가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한 여성의 예를 들며
다른 사람과 메이크업 브러시를 나눠 쓰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진='데일리메일' 보도내용]

싱가포르의 한 의사가 특정 메이크업 도구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행동에 대해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사무엘 초우두리 박사는
친구의 메이크업 브러시를 빌려 썼다가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한 여성의 예를 들며
이 같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포도상구균 감염된 친구의 메이크업 브러시 빌려 썼다 하반신 마비된 여성

호주 퀸즐랜드주에 사는 조 길크리스트라는 여성은
2015년, 포도상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친구의 메이크업 브러시를 빌려 썼다가 하반신이 마비됐다.
박테리아가 그의 얼굴에 난 작은 상처로 들어가 혈류를 타고 척추로 이동해 감염을 일으킨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포도상구균 감염을 치료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가진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감염이었다.
그는 과거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등이 조금 아파서 자세가 나쁜 탓이라 생각했지만,
통증은 점점 더 심해졌다"며 "
출산보다 더 심한 통증이었고, 아무것도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상태가 심각했고, 척수를 조이고 있는 농양을 제거하기 위해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 후 그는 감염으로 인해 척추가 심각하게 손상되어 다시는 걸을 수 없을 거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고통스러운 물리치료를 견뎌낸 끝에 2019년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초우두리 박사는
"이 같은 사례는 극히 드물지만, 특정 개인 용품을 나눠 쓰는 행동의 잠재적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므로, 메이크업 브러시를 공유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포도알균은 건강한 사람의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며 일반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피부의 상처나 호흡기를 통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포도알균 속의 다양한 종 가운데 황색포도알균은 다양하고
심각한 질병을 잘 일으키면서 치료 약제에 대한 심각한 내성이 흔해 더욱 문제가 된다.
황색포도알균 균주 대부분이 페니실린에 내성이 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이고,
현재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증가가 문제가 되고 있다.

황색포도알균은 화농성 감염을 일으키는 균으로 피부 농양의 주요 원인균이다.
대부분의 인체 장기에 농양 병소를 만들 수 있고
패혈증, 심내막염, 뇌수막염, 폐렴, 골수염 등의 전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박테리아는 면역력이 낮아진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하거나,
수건이나 면도기 등 기타 개인 물품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전파될 수 있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