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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비커-카튼(55) 팔이 저리는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으나,
진단이 늦어져 신경교종 판정을 받은 지 8일만에 사망했다.
/사진=‘Luction School’ 페이스북, National World
팔이 저리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진단이 늦어져 뒤늦게 암 진단을 받고 결국 사망한 영국 5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비커-카튼(55)은 새로운 학교의 교장으로 부임한 뒤 왼쪽 팔이 저리고 손가락이 무감각해지는 증상을 보였다.
처음에 그는 새로운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확인차 병원을 방문해 MRI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를 한 달가량 기다리던 비커-카튼은 발이 휘청거리는 증상을 보이다 결국 응급실로 이송됐다.
그의 아내 클레어는
“남편은 땀을 흘리고 발이 매우 불안정했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의료진은 비커-카튼의 소뇌에서 작은 병변(덩어리)을 확인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어 명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
다른 검사도 받아봤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비커-카튼의 병세는 점차 악화해 발의 휘청거림은 더욱 심해졌고,
메스꺼움과 목 통증이 나타났다.
결국 한 달 뒤, 그는 다른 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그가 간부전을 앓고 있다고 판단해 4주간 소화기내과 병동에서 그를 치료했다.
당시에 대해 클레어는 “뇌에 혹이나 감염이 있어서 증상이 나타난 게 아닐까 걱정됐다”며 “
남편의 이전 MRI 결과에 나타난 뇌 병변을 의료진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다시 MRI 검사와 생검(검사를 위해 장기의 일부 조직을 채취하는 것)을 받았다.
그 결과,
그의 뇌와 척추에 4개의 신경교종이 있었으며,
신경교종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그는 수술과 항암 화학 요법도 불가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호스피스·완화의료(말기 질환 환자에게 완치 목적의 치료가 아닌 생애 말기 삶의 질에 목적을 둔 총체적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는 것)를 받았다.
하지만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지 8일 만에 사망했다.
비커-카튼이 앓고 있던 신경교종은 어떤 질환일까?
신경교종은 뇌와 척수의 내부에 있는 신경교세포에서 자라는 종양으로,
주위 정상 조직에 침투해 빠르게 자라면서 뇌 조직을 파괴하는 질환이다.
신경교종은 발병 부위, 종양 세포 종류, 악성도 등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두통 ▲메스꺼움 ▲구토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종양 근처 신경의 기능이 약화되면서
▲팔다리 운동·감각 기능 저하
▲안면 마비
▲언어장애
▲인지기능 저하
▲좌우 구분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신경교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종양 억제 유전자인 TP53이 유전자 변이에 의해 불활성화돼 암세포가 생기는 유전질환) 같은 유전질환이나 가족력이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살충제, 석유 등 화학물질, 과도한 방사선 노출도 원인으로 추정된다.
신경교종의 치료법은 크게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 수술을 먼저 진행하고, 이후 제거한 종양의 악성도와 종류에 따라 치료를 계획한다.
신경교종은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수술을 진행하더라도 완전한 제거가 어렵다.
따라서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치료 계획이 세워지면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 치료를 진행한다.
두 치료는 동시에 진행되기도 하지만,
대게 방사선 치료가 끝나면 화학 치료를 받는다.
환자는 치료 중에 경련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경련제를 지속적으로 투약해야 한다.
다른 약물을 복용할 때는 복용 중인 항경련제가 다른 약물과 반응할 수 있어 주치의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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