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불면증의 원인에 따른 한의학적 치료

불면증은 적절한 환경과 잠잘 수 있는 조건이 구비되었으나 2주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면증 환자는 잠들기 힘들거나, 야간에 자주 깨거나, 새벽녘에 일어나 잠을 설칩니다.

불면증에는 일시적 불면증으로 불면증이 며칠간 지속되는 것입니다.
보통 수면 주기의 변화, 스트레스, 단기 질병에 의해 발생합니다.

또한 일정기간 불면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불면증이 2주에서 3주까지 지속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나 신체적, 정신적 질병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불면증은 장기 혹은 만성 불면증으로 불면증이 몇 주 이상 지속되는 것입니다. 매일 밤,

대부분의 야간 시간대 혹은 한 달에 여러 번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포함하여 많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불면증의 원인으로는 대표적으로 많은 약물과 습관들이 수면 문제를 악화시키거나 불면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흡연과 음주, 카페인 성분이 포함된 음료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잘 시간이 다 되어서 술을 마시면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

불면증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항암제, 갑상선 치료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경구용 피임제 등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수면제를 장기간(30일 이상) 복용해도 수면 장애를 호소합니다.
잠자는 시간이 날마다 바뀌는 것과 하던 일이 변하는 것도 좋은 수면을 파괴하는 생활습관 요인입니다.

또한  신체적 요인으로는 불면증 환자의 절반은 호흡 관련 질환(수면 무호흡증)이나 자는 동안의 주기적 근육 경축과 같은 일차적인 수면 관련 질환입니다.

다른 신체적 요인들,
예를 들면 관절염, 속 쓰림, 월경, 두통, 얼굴이 화끈거리는 열감 등이 잠을 못 이루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적요인으로도 불면증이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우울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미한 심리적 요인들도 불면증과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에 의해 불면증을 쉽게 겪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가정 문제나 직업 문제와 같은 것을 걱정할 때 잠을 설치고,
마침내 잠자는 것에 대해 걱정하게 되면
그 걱정 자체가 수면을 방해합니다.

불면증이 지속되면 현대의학에서는 환자의 수면검사(수면다원검사)로 원인과 증상을 찾아보는 방법과 정신겅강의학과에 방문하여 의사와 상담 후 대표적으로 수면유도제, 수면제, 신경안정제등을 처방받게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증에 대하여 원인을 크게 3가지로 보고있는데

첫번째가
간기울결(肝氣鬱結)입니다.
즉 화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간기가 원활하게 소통되지 못하고 한곳에 몰려 있는 증상을 말하는데
양 옆구리가 그득하고 뻐근하며, 우울하고 화를 잘 내는 양상을 보입니다.

두번째는
아무런 원인도 없는 경우입니다.
스트레스도 없고 화도 없고 정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어느날 갑자기 잠이 오지않기 시작하여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한의학에서는 심열, 또는 신허증상으로 인한 불면증으로 보고
우리몸의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실조를 원인으로 파악하여 수승화강을 도와주는 치료를 선택하게 합니다.

세번째로는
심비구허(心脾膽虛)입니다.
근심 걱정으로 잠을 못 자고 심신이 안정되지 않아 꿈이 많고,
자주 깨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건망증이 있고, 적게 먹고, 얼굴에 윤기가 없고, 설질이 담백한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간기울결로 인한 불면증은
감초, 당귀, 목단피, 백작약, 백출, 시호, 복령, 치자등이 들어간 처방을 사용하거나,
감초, 대조, 반하, 복령, 생강, 죽여, 지실, 진피등이 들어간 처방을 써서 간기울결을 소통시켜 불면증에서 벗어나게 도움을 줍니다.

또한 수승화강의 실조로 인한 불면증은 숙지황, 산약, 목단피, 산수유, 백복령, 택사등이 들어간 처방이 불면증에 큰 도움을 줍니다.

원인이 심비담허로 인한 불면증은
당귀, 용안육, 산조인, 원지, 인삼, 석창포, 황기, 백출, 복신, 목향, 감초, 생강, 대조, 시호, 치자등이 들어간 처방을 써서 불면증을 해소시키게 됩니다.

또한 심을 보하는 처방으로
길경, 단삼, 당귀, 맥문동, 복신, 백자인, 산조인, 생건지황, 석창포, 오미자, 원지, 인삼, 천문동, 현삼, 황련등이 들어간 처방을 써서 심을 보하여 불면에서 벗어나게 도와줍니다.

일반적으로는
감초, 백복령, 산조인, 지모, 천궁, 육계, 석고등이 들어간 처방을 쓰고 있습니다.

한의학적인 불면증 치료는
수면제와는 달리 탕약을 복용한 후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약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단기간 복용보다는 조금 장기간 복용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수면제를 장기 복용시 내성이 생긴다든지 하루종일 정신이 몽롱한 상태등을 보이는 양방 치료와는 달리 안정적이고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치료방법입니다.

흔히 민간에서 불면증에 단순히 산조인(멧대추 씨앗)만 달여서 드시는 경우를 보는데,
이 보다는 산조인이 들어간 처방으로 약을 드시는 경우가 훨씬 효과적이고 몸에도 무리를 주지않는 안정적인 치료방법입니다.

한가지 약재로 병증이 치료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간혹 효과를 보았다는 분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모든사람에게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각기 다른 병증에 그 병증에 맞는 한가지 약재로만 그 병증을 다스릴수 있다면 얼마나 효과적이고 의사나 병원이 필요가 없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이고
한의학에서도 병증에 맞는 처방이 계속 연구되고 발전해와서
제가 알기론 지금까지 약 20,000개가 넘는 처방으로 각기 다른 병증을 다스리고 치료에 도움을 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불면증에 원인을 찾아내어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 숙면을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