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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후 반드시 해야 할일

산다람지 2025. 2. 23. 18:06

===25.2.11헬스조선 입력기사 //

[아미랑] 암 완치 후 사망률 낮추려면 ‘이것’ 꼭 챙기세요

암 경험자에게 운동은 필수입니다.
면역력은 물론 체력까지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암 환자가 신체적으로 건강할수록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암 이후의 건강한 삶을 위해, 근력과 단백질 챙기셔야겠습니다.

오늘의 암 레터 두 줄 요약
1. 체력 좋은 암 환자일수록 사망률 낮아집니다.
2. 근력 꼭 지키세요!

체력 약하면 사망률 높아져
근력이 약하고 심폐 기능이 약한 암 경험자일수록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에디스코완대·영국 미들섹스대 공동 연구팀이
평균 64세 암 환자 4만6694명을 대상으로 암별 사망률과 근력·심폐 능력의 연관성을 알아봤습니다.
근력은 악력·무릎 신전 검사로 평가하고,
심폐체력은 심폐운동검사·최대산소섭취량·6분 보행 테스트로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심폐체력 수치가 높은 암 환자는 낮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사망 위험이 31% 감소했고,
근력 수준이 높은 암 환자는 사망 위험률이 19%로 감소했습니다.
신체적으로 건강한 3~4기 암 환자 역시 건강하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최대 46%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 환자의 근력 건강과 사망률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는 여럿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위암 환자 1000명을 분석한 결과,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2.5%로,
근감소증이 없는 환자(78.3%)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또한 항암 치료 후 골격근 지수가 낮은 환자일수록 재발률과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삼성서울병원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암 치료가 면역력 저하시켜
근력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왜 유독 암 환자에게 근력이 중요할까요?
암 치료로 사용되는 항암제 때문입니다.
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 방사선, 호르몬 요법은 암세포는 물론 건강한 세포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는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면역력을 조절하는 물질이 분비돼 면역 세포 기능이 강화된다”며 “
항염증성 물질도 많이 분비돼 암과 싸우는 동안 생기는 크고 작은 질병들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암 환자는 영양 상태 악화 등의 이유로 골격근이 소실돼 근감소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암 환자가 근감소증이 되면 생존 기간이 짧아지고 치료 예후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근감소증은 암 환자 사망 원인의 20~40%를 차지합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고은주 교수는
“암 환자들에게 근육량의 유지와 증가는 치료 성공에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며 “
암 환자는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근력 운동을 꾸준히 실천한 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계획된 치료를 더 잘 받고 수면의 질도 높아졌다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근력 운동과 단백질 섭취 필수
암 환자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한 번 할 때 30분 이상, 번갈아가며 매일 하면 좋습니다.

신현영 교수는
“유산소 운동만 하고 근력 운동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며 “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근력을 늘리는 데 좋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치료 중에는 몸이 무리하지 않도록 운동을 쉬거나 강도를 낮춰야 합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암 환자는 매일 단백질 섭취량의 최소 65%를 동물성 단백질로 구성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가천대길병원 재활의학과 이주강 교수는
“고기에 함유된 특정 영양소는 면역력을 높이고 암을 이겨내는 데 꼭 필요하다”며 “
지방 함량이 적은 부위로 한 끼에 500g 이내로 주 2~3회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서희 기자 ksh7@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