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 무기력함, 식욕부진, 도한등에 쓰이는 보중익기탕 (補中益氣湯)방제 설

한방에서는 과로로 심한 피로를 느낄 때,
허약해서 잘 지치고 체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처방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입니다.

이름을 풀어보면 우리 몸의 가운데에 위치한 소화기를 건강하게 만들어주고(補中),
허한 기운을 보충한다(益氣)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보중익기탕은 동의보감에 나온 처방에 따르면 약재의 구성이 아래와 같습니다.

감초(甘草): 3.75 g.
백출(白朮): 3.75 g.
승마(升麻): 1.125 g.
시호(柴胡): 1.125 g.
인삼(人蔘): 3.75 g.
진피(陳皮): 1.875 g.
황기(黃芪): 5.625 g.
당귀신(當歸身): 1.875 g.
이 처방은 중국의 보토학파(비위학파)인 동원 이고선생의『동원십서(東垣十書)』에 첫 기록이 보인 이래 우리나라의 기록으로는 『동의보감(東醫寶鑑)』·『제중신편(濟衆新編)』·『방약합편(方藥合編)』·『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등에 전재되어 있습니다.

동원 이고선생은 본인이 평생을 소화기가 약해서 고생을 많이 한 분으로 이러한 처방을 만들어냈고
또한 소화기(비위)에 문제가 생기면 인간이 겪는 질병에 70%가 비위로 인해서 기인한다고 주장하셨던 분입니다.

보중익기탕은 동의보감 (東醫寶鑑) 에 보면
기허발열(氣虛發熱)로 온 몸이 노곤하고 오후마다 미열이 나며 식은땀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식욕이 부진하고 추위를 몹시 타는 데,

또는 중기하함(中氣下陷)으로 상술한 증상과 함께 아랫배가 무직하고 자주 묽은 변을 보는 데,
탈항, 자궁 탈출 등에 쓴다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보중익기탕은 별칭이 의왕탕(보약의 왕자)으로 불릴 정도로 아주 좋은 명방중에 하나입니다..

요즘에는 보중익기탕은 주로 호흡기 강화, 기허증, 만성피로, 무기력, 체력저하에 효과적으로 쓰이는 처방입니다.
기온과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해 감기에 잘 걸리는 시기에 처방하여 호흡기 계통의 기능을 올려 감기에 덜 걸리 도록 도와주며,

면역력을 높여주고 감염에 대한 저향력을 높여주어 체질을 강화하고 튼튼하게 해 줍니다.

보중익기탕에 대한 효능을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에너지가 부족하여 기운이 없는 氣虛 상태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처방입니다.

-가벼운 기허, 에너지가 많이 부족한 중증에 사용합니다.

- 허약, 과로, 병후 등으로 기운 없고 어지럽고 무기력할때도 사용가능한 처방입니다.

- 피로, 권태, 식욕부진, 졸음, 활동 감소, 콧물 감기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 기운이 없어 눈뜰 힘 없고, 누우려고만 하고, 목소리 가늘거나 작고, 음식 못먹고, 소화불량, 盜汗에도 사용합니다.

약재 구성을 살펴보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황기(黃芪):
보기약 (반드시 3년근 이상을 써야 약효가 있습니다)
▪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다
피부의 땀을 거둔다.
상처를 헤쳐 살이 나게 하며, 허약한 곳에 많이 쓴다.

▪ 혈관 확장작용을 하여 피부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하며,
에너지 대사를 높이고,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거나 만성 염증이 계속될 때 항균 작용과 면역력 증강 작용을 한다.

▪ 아세틸콜린의 생합성을 증진하여 신경계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 예전에는 주로 허약이 내재된 사람의 종기나 화농성 질환에 사용했다.
그 외에도 민간에서는 허약으로 이완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증상인 땀이 많거나, 기운이 없거나, 여름을 타는 증상에도 많이 사용해왔다.

▪ 주로 보기작용으로 부족한 에너지를 돋우어 주면서 에너지 부족으로 이완된 혈관이나 근육의 신축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인삼(人蔘): 보기약
▪ 맛이 달다.
원기를 보하고 갈증을 멎게 하고 진액을 나게 하고 영기와 위기를 조절한다.

▪ 심장 기능을 강화하며 소화액의 분비를 증진시켜 식욕을 강화하고 위장의 연동운동을 항진시켜 소화흡수를 촉진한다.

▪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에너지 생산을 촉진하고,
부교가 신경을 강화하며, 강장작용을 하며, 부신피질 기능을 강화하고 면역기억세포 생성을 촉진하여 면역 기능을 증강시킨다.

▪ 기운이 없거나 허약하여 위급하거나 상태가 중한 여러 증세에 약량을 다량으로 하여 사용하였다.

▪ 방사선 치료 부작용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등 수많은 기능이 있어 손상된 면역체계를 복구, 증강시키는 기능이 있다.

▪ 황기, 백출과 함께 세포나 조직의 활성을 통해 에너지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백출(白朮): 보기약
▪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다.
비위를 건강하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고, 습을 없애며
담이 울체되어 답답하거나 더부룩한 것을 없앤다.

▪ 소화액 분비를 항진시켜 소화 흡수를 촉진하고 소화기에 정체된 수분의 배출을 증진시킨다.

▪ 인체의 에너지가 부족하여 이완되고, 이완된 곳에 수분이 울체된 경우에 사용한다.
또한 그 정도가 심하여 에너지부족과 수분의 울체가 겸하여, 입을 열지 못하거나 의식이 없을 때도 사용한다.

▪ 소화력이 약하거나, 식욕부진이 겸하였을 때 많이 사용한다.

▪ 보기시키면서, 기허로 이완된 곳에 습체가 겸해 있는 것을 제거한다.
소화기 기능도 증가시키므로 보기,건위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소화 기능을 더 높이는 역할을 한다.

감초(甘草):
보기약 (3개월이상 지속적으로 사용을 금합니다..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다.
모든 약을 조화시키며 생 것은 열을 배출하게 하고, 구운 것은 따뜻하게 한다.

▪ 소화관 평활근에 작용하여 경련을 억제하며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 이완, 수분흡수 작용이 있어 긴장이나 수축을 풀어서 복통이나 쥐나는 것, 긴장되어 딱딱한 것, 경련을 일으키는 것 등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 약성이 강하여 너무 지나친 것을 수그러지게 하면서, 약의 독성을 풀고 수분을 흡수하여 설사나 구토를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다.

▪ 부적절하게 과량 복용 시 몸이 붓고 혈압이 올라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당귀(當歸): 보혈약
▪ 성질이 따뜻하다.
주로 피를 새로 만들며, 심장을 보하고 허약한 것을 도우며, 묵은 피가 뭉친 것을 쫓는다.

▪ 항혈전작용을 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철분 결핍에 의한 빈혈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 보기제가 주는 조열한 약성을 완화시키면서 보혈과 윤조하는 역할을 한다.

진피(陳皮): 이기약
▪ 귤껍질은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다.
기운을 소통하는데 효력이 있다.

▪ 소화관의 운동을 강화하여 가스배출을 촉진하고 다른 약의 흡수를 강화한다.

▪ 인체의 조직이나 근육이 불필요하게 이완된 상태에서 스며든 담음을 제거하여 원래의 신축력 회복시킨다.

▪ 방향성 약재로 소화기의 운동을 촉진시킨다.

▪ 거담작용과 진피의 방향성으로 소화기의 운동성을 증가, 보기제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승마(升麻): 발산풍열약
▪ 성질이 차다.
위를 맑게 하며 독을 풀고 올라가서 치아의 동통도 가시게 한다.

▪ 조직의 운동성을 항진시키며 황기와 합하여 근육의 장력을 강화한다.

▪ 순환기 조직의 주위에 울체되어 있는 여러 가지 불필요한 점액성 물질들을 소통시켜 발열의 원인 제거한다.

▪ 모세혈관에 울혈이나 충혈로 인하여 정체된 체액을 제거하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한다.

▪ 주로 울체로 나타나는 발열이나 염증, 발진 치료에 쓰인다.

시호(柴胡): 발산풍열약
▪ 맛이 쓰다.
간의 열을 빼주며, 한열왕래와 학질에 좋다.

▪ 해열 작용, 진정 작용이 있고 중추 신경을 억제하여 정신을 안정시키며,
혈청 지질을 강하하고 담즙의 합성과 분비를 촉진시켜 간 기능을 보호한다.

▪ 보중익기탕에서는 용량이 적으므로 보조적이고 미세한 작용을한다.

▪ 보기제의 사용에 따라 조열하기 쉬운 상태를 완화시키면서 외부 감염상태를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현대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보중익기탕은 위하수, 탈항, 자궁하수등에도 쓰이고
간혹 전립선 비대증과, 난임에도 이 처방이 쓰이곤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중익기탕의 기본 8약재에 곽향과 소엽, 목향, 사인, 산사, 후박, 신곡, 건강, 대조를 더 넣어서
소화기능을 향상시켜 근본적인 식욕부진을 해결하고 식욕을 향상시켜 기력을 끌어올리는 처방을 씁니다..^^

***약재 문의 및 처방 문의 :  청성락(010-9762-7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