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정보

◐추워서 힘든데 무릎까지?◑

산다람지 2025. 1. 3. 16:31

◐추워서 힘든데 무릎까지?◑
추운날씨가 관절염의 진행 속도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낮아진 기온으로 인해 관절 주변의 근육이나 혈관 등이 수축하게 되면서 통증에 더욱 민감하게 되며,
전반적으로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이미 퇴행성 관절염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추운 날씨로 인해 통증 등의 불편감이 증가할 뿐 아니라
관절 운동 범위의 위축 등이 동반되어 일상적인 활동에도 지장이 발생하고
부자연스러운 동작 등으로 인해 이차적인 외상을 입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내의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 연골 뿐 아니라
주변의 활액막, 뼈, 인대 등에 이차적인 변화가 동반되어 국소적인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관절의 만성적인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예전에는 노화의 일부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단순 노화 현상이 아닌,
관절 연골의 변화를 보이는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65세 이상의 인구에서 60% 이상의 유병율을 보이는데,
노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그 유병율도 커지고 있다.
55세 이하에서는 남녀의 비가 유사하지만,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나며,
외상이나 비만 또는 직업적인 이유 등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될 수 있다.

초기의 퇴행성 관절염은 대부분 보존적인 치료로 조절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예방 및 치료로서 운동 요법이 적극적으로 추천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장기모 교수는 “
일반적으로는 휴식, 단기간의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하면서 증상에 대한 관찰을 하며,
증상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정형외과 등의 전문의를 찾아서 정확한 진단 및 질병의 정도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기모 교수는
“진행된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일상 생활을 받는 환자가 수개월 정도의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다면
관절 내시경, 교절 절골술, 인공 관절 치환술 등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수술적 치료를 선택할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관절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관절에 좋지 않은 자세나 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무릎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은 비만이나 하체의 근력 부족 등과 상당히 연관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꾸준한 관리를 해야한다.
특히 비만인 경우 관절염 위험이 7배 이상 높아질 수 있어 체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장기모 교수는
“평소에 관절에 좋지 않은 자세나 습관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관절 주변의 근력을 유지한다면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율이나 그 진행 속도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하며 “
추운 날씨에는 관절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찜질이나 물리 치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운동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 건강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