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을 넣은 물로 생채소를 씻으면 일반 물보다 유해세균의 숫자를 줄일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늘은 한식 요리에 대부분 첨가돼 다른 식재료의 비린내나 잡내를 없애주고 깊은 맛을 낸다.
그런데,
마늘은 요리 말고 채소를 씻을 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마늘 넣은 물, 유해 세균 1만 마리 넘게 줄여
마늘이나 고추냉이 같은 항균 식품을 이용해 채소를 씻으면 식중독균 등의 유해세균 수를 최대 93%까지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관리팀은 마늘·생강·녹차·계피·고추냉이 등이 포함된 물로 농산물을 세척하면 일반 물로 씻을 때보다 유해세균의 숫자가 줄어든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가열하지 않고 씻어서 바로 먹는 생채소를 대상으로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살모넬라균이 물 세척을 통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관찰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구토형 또는 설사형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채소 108건 중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검출된 것은 28건(26%)이었다.
이 중 7건에선 법적 허용 기준 이상의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검출됐다.
신선편의식품은 법적으로 1g당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1000마리 이하로 허용된다.
이후 연구팀은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에 심하게 오염된(1g당 20만 마리) 생채소를 물로 씻었을 때 세균 수가 2만6000마리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약 90%가 감소한 것이다.
그런데,
마늘이 소량 첨가된 물로 세척하면 세균 수가 더 줄었다.
연구팀은 세균 수가 1만8000마리로 더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고추냉이를 사용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균 수가 1g당 25만 마리에 달하는 생채소를 물로 씻은 뒤엔 세균수가 1만8000마리로 확인됐다.
고추냉이가 소량 함유된 물로 세척한 뒤엔 1300마리로감소했다.
◇계피·고추냉이·녹차·생강 써도 살균 효과 있어
마늘 한 알은 약 4g으로, 1g당 평균 126㎎의 알리신이 함유돼 있다.
알리신은 살균, 항균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마늘을 이용해 생채소를 씻는다면 500mL(약 2컵반)의 물에 마늘 한 알 정도를 으깨어 넣는다.
그 물에 채소를 잠시 담가 세척하면 단순 물 세척보다 항균효과가 크다.
마늘이 없다면 계피, 고추냉이, 녹차, 생강 같은 다른 항균 식품을 첨가해도 물로만 세척하는 것보다 항균 효과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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