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과로로 무기력증 호소…중증근무력증 증상
오후에 증상 심해지고, 근력 약화 기복이 특징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몸에 힘이 없고 무기력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기운이 없는 것과는 다르게 실제로 어떤 일을 수행할 때 힘이 빠져 다 못하는 ‘중증근무력증’의 증상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증근무력증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정상 조직이나 물질을 공격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신경의 자극이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근육 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대한 자기항체가 수용체의 기능을 차단하거나 형태를 변형 또는
파괴함으로써 근수축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생기는 질병이다.
이 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근력 약화와 피로다.
특히 초기에는 눈꺼풀 처짐과 복시(겹쳐 보임) 등 안구 근육 약화가 흔히 나타날 뿐 아니라
얼굴 근육 약화로 씹기, 말하기, 삼키기 등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전체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15% 가량은
눈 증상만 발현되지만
나머지 85%는 다른 근육으로 침범,
팔·다리 위약이 일어나며
심한 경우 호흡근까지 약해져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흔히 무기력감과 혼동할 수 있는데
무기력감은 기운이 없고 처지는 것 같지만 어떤 일을 할 때 근력에는 지장이 없는 반면
중증근무력증 환자들은 물건을 들거나 힘을 쓸 때 그 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중증근무력증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병력은 아침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오후에 심해지거나,
쉬거나 수면을 취하면 다시 좋아지는 등 근력 약화의 기복을 보이는 것이다.
초기에는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증상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악화돼 전신으로 침범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그렇다면 이를 진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 청취와 진찰이 중요하며
중증근무력증이 의심되면 반복신경자극검사 및 아세틸콜린수용체 항체 측정, 항콜린에스테라제 약물투여 검사 등을 해야 한다.
중증근무력증은 자가면역질환이라 완치의 개념은 적용되지 않지만
면역체계를 유지하며 병의 악화를 막고 증상을 적절히 조절하며 완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치료 방법은 아세틸콜린에스터레이스 및 면역억제제, 부신피질호르몬제,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 혈장분리교환술, 흉선 절제술 등이 있다.
소정민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 교수
소정민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중증근무력증은 사라지지 않고 평생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질병이지만,
조기 발견 후 꾸준히 치료·관리할 경우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며 “
간혹 약물 복용 후 증상이 사라지면 환자 독단으로 약을 끊고 더 이상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향후 증상 악화는 물론 근무력증 위기 등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전문의와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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