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하면 생각나는 치료법에는
한약, 침, 뜸, 부항이 있다.
여기에 더불어 중요한 치료법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추나요법' 이다.
한의사가 한의학, 인체 생리학 및 해부학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하여
손을 위주로 신체의 일부분을 이용하거나
추나 테이블 등의 보조기구를 이용하여
환자의 구조적, 기능적 문제를 치료하는 한방
수기요법을 말한다.
통증부위 및 신체를 손으로 만져주거나 자극을 가해서 치료를 한다는 점에서
도수치료나 외국의 다른 수기치료와 비슷한 점이 있지만
추나요법의 역사와 그 원리는 한의학의 역사와 맥락을 같이 한다.
다만 장구한 세월 동안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을 받아왔기 때문에
많은 역사적 기록을 소실하였고
추나요법에 관한 기록 역시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리고 근대에는 일제강점기 한의학 말살 정책으로 인하여
추나요법은 제도권안으로 흡수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1992년 한의학계의 노력으로
'대한추나의학회'가 설립되었고
이후 한의과대학에서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되었다.
그리고 2004년에는 '척추신경추나의학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추나요법의 세계화를 위해 일본, 유럽, 미국과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추나요법은 다양한 질환에 쓰인다.
목 디스크, 허리디스크, 협착증, 요추염좌와 같은 좌우 비대칭, 관절 움직임 장애, 통증을 호소하는 급,만성 척추관절 질환에 가장 많이 쓰이고
팔다리 근육의 긴장 및 단축으로 인한 혈액순환장애, 근육 기능장애에도 도움이 된다.
추나요법의 원리를 살펴보자면
①병리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교란된 인체의 생리기전을 회복시켜서
골격, 관절, 근막 구조, 혈관, 림프, 신경 등의 손상이나 이들의 기능장애를 치료한다.
②경락, 기혈 등의 조절을 통하여
잃어버린 음양의 평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며
③음양의 불균형은 골격 구조에 있어서도 비정상적인 변화를 유발하는데
추나요법은 이것을 교정하여 구조적인 균형을 유지하도록 한다.
다만 모든 치료법이 그렇듯이
추나요법에도 금기증이 있는데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와 같이 뼈가 많이 약해져 있는 사람이나
골종양(骨腫瘍)이 있는 사람에게 시행할 경우엔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급성골절, 척추관절의 감염성 질환 및 마미증후군 등의 환자에겐 시행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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