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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독감 난리인 겨울… '이것' 충분히 마시면

산다람지 2025. 1. 14. 14:24

물을 충분히 마셔서 인체 세포 내 수분량을 알맞게 유지하면 세포 저항력이 높아진다.

그러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침입이 억제되고,
몸 안 유해 물질의 배출이 원활해진다.

독감을 비롯한 여러 감염병이 기승하는 겨울, 물 섭취에 신경쓰자.

물의 중요성은 개별 질병 억제보다 더 근본적인 데 있다.
물은 입→목→식도→위→소장→대장을 거쳐 몸에 흡수된다.
그 과정에서 각 장기의 작용을 원활하게 한다.
전신을 돌면서 신진대사의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마신 물이 목으로 내려갈 때는 구강내 미생물이나 세균을 끌고 간다.
물에 쓸려 내려간 미생물과 세균은 위에 도착하면 대부분 위산에 의해 죽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

물은 성대를 적셔서 목소리가 잘 나도록 하고,
식도 점막에 수분을 공급해서 연동 운동이 잘 되도록 돕는다.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속이 쓰릴 때 물을 조금 마시면 위산이 씻겨 내려간다.
이때는 위산 온도와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위에 도달한 물은 위액을 어느 정도 희석시킨다.

다만,
물이 위산을 중화시키지는 않기 때문에,
위산과다로 쓰린 속은 물을 마셔도 잘 가라앉지 않는다.

위장 점막이 손상돼 쓰린 속에는 수분 섭취가 어느 정도 도움된다.
이후 물은 소장·대장으로 내려가는데,
마신 물의 80%는 소장에서 흡수돼 정맥을 지나 혈액으로 옮겨진다.

나머지는 대장에 내려가 대변을 묽게 하는데 쓰이고,
일부는 대장 정맥을 거쳐 흡수된다.
물을 적게 마시면 대장까지 오는 물이 줄어 변비가 생긴다.

물은 혈액·피부·호흡기에도 영향을 준다.
혈액은 전신 세포에 영양분과 수분을 공급한 뒤, 세포의 노폐물을 싣고 돌아온다.
돌아온 물은 신장으로 흘러가서 소변이 돼 배출된다.
피부 세포에 도달한 물은 노폐물과 함께 땀으로 배출된다.
호흡기로 간 물은 기관지내 먼지를 '물청소'한다.

물을 자주 마셔서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면 숨만 쉬어도 기관지가 깨끗해진다.
기관지 수분은 수증기로 증발된다.

다만,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신다고 건강에 더 이로운 건 아니다.
세포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신진대사 유지에 필요한 정도만 마시면 된다.

건강한 사람은 목이 마를 때만 마셔도 신진대사가 충분하게 이뤄진다.

물 필요량도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다.
체중, 활동량, 날씨 등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