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해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게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독감을 비롯한 각종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올겨울,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36.5~37.2도 유지하기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상 체온인 36.5~37.2도를 유지해야 한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 낮아진다.
반대로 기초 체온이 정상 체온 범위보다 1.5도가량 낮으면 암세포가 자라기 좋은 상태가 된다는 일본 연구 결과가 있다.
건강한 상태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육의 양을 늘려야 한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면역력을 조절하는 물질들이 분비되며 면역 세포가 강해진다.
항염증성 물질도 많이 분비돼 질병과 싸우는 동안 생기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막을 수 있다.
◇장 건강 관리하기
몸의 면역력을 지키려면 장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면역세포의 약 70%가 장에 분포해 있어 장내 환경이 면역력을 좌우한다.
평소 장내 점막은 미생물이나 미생물의 부산물, 독소가 혈류로 유입되는 걸 막아준다.
그런데 장에 염증이 생기면 치밀하게 결합해 있던 점막세포 간격이 느슨해지면서
그 사이로 독소가 들어올 수 있다.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해 장내 유익균을 늘려야 하고,
변비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비타민D 챙기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루 적어도 2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게 좋다.
면역력을 높이는 체내 비타민D는 햇볕을 받아야 합성된다.
비타민D는 림프구를 활성화하면서 몸의 면역 체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실제로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정상 범위보다 낮을 때 인플루엔자 등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40% 이상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비타민D를 보충하려면,
오전 10시~오후 2시에 30분가량 종아리나 팔 등에 햇볕을 쬔다.
유리창을 거쳐 들어오는 햇빛은 효과가 없다.
생선·달걀·우유를 챙겨 먹는다.
◇많이 웃기
웃으면 몸속 면역 물질 분비가 촉진된다.
병원체를 죽이는 백혈구가 증가하고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가 준다.
실제로 5분간 웃으면 암세포 증식도 억제할 수 있는 면역세포인 NK세포 활성화 시간이 5시간 늘어난다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가 있다.
◇림프절 풀어주기
림프절을 잘 마사지하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림프계는 병원균과 싸우는 림프구를 생성하고,
균이 침입하면 림프구를 분비해 몸을 보호한다.
림프계는 림프절과 림프관으로 나뉘는데,
림프관은 말 그대로 림프액을 수송하는 관이고 림프절은 림프관의 교차점이다.
교차로에서 차가 잘 막히듯 간혹 림프절이 막혀 림프액 순환 속도가 느려지곤 한다. 림프절 마사지는 이런 교착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귀밑, 목뒤, 겨드랑이에 있는 림프절을 매일 10분 정도 가볍게 눌러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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