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의 효능

★"심장병 막고 쾌변까지" 매일 '이 과일' 한 줌, 놀라운 일 생겼다.

산다람지 2025. 2. 6. 09:35

[정심교의 내몸읽기]

[편집자주]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입니다.
작은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소중한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하반기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건강 기사를 갈무리해 소개합니다.

푸룬 100g엔 10알 정도로,
하루 한 줌만 먹어도 심장·혈관·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 될 수 있다.
            /사진=캘리포니아푸룬협회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영국의 국영 의료서비스(NHS)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연간 비용은 70억 파운드(한화 약 12조8620억원) 이상에 달한다.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은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이다.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혈관 내벽에 쌓여 혈류를 방해하고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가 심혈관 질환 예방의 관건으로 꼽히는 가운데,
서양의 자두를 말린 푸룬(Prune)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최근 수년 새 잇따라 발표돼 주목된다.

최근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푸룬을 먹으면 복부의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복부 지방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특히 폐경 후 여성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푸룬 100g(약 10알)을 섭취하면 복부 지방 분포의 변화를 예방해 심장 건강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미국영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도
푸룬의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고령 남성 그룹을 대상으로 한 장기 연구에서 푸룬을 섭취한 그룹의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고,
총콜레스테롤과 HDL 비율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또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C-반응성 단백질 수치도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21년 '약용 식품 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폐경 후 여성이 6개월 동안 매일 푸룬 50~100g을 섭취했을 때 총콜레스테롤 수치와 산화 스트레스, 염증성 지표가 모두 감소했다.
이는 푸룬 섭취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 세계에서 푸룬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은 미국 캘리포니아다.
              /사진=캘리포니아푸룬협회

이런 연구 결과들은
푸룬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캘리포니아 푸룬 협회의 국제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이사인 에스더 리트슨-엘리엇은
"푸룬은 포화지방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효과적"이라며 "
휴대가 간편하고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어 일상적인 식단 구성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푸룬은 콜레스테롤 개선 외에도 다양한 건강 효과를 제공한다.
먼저 푸룬엔 비타민 중에서도 K와 B6가 풍부하다.
혈액 응고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K는 상처 치유와 뼈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푸룬 100g에 비타민K가 59.5mcg(한국인 하루 섭취 권장량의 79%) 들어있다.
비타민 B6는 건강한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며,
체내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형성 및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에너지 변환에 도움을 준다.
푸룬 100g에 비타민 B6가 0.21㎎(하루 권장섭취량의 15%)이 포함됐다.

푸룬엔 구리·칼륨 같은 미네랄도 다량 들어있는데,
구리는 적혈구·백혈구 생성을 돕고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한국 성인은 구리를 매일 0.65㎎씩 챙겨 먹어야 하는데,
푸룬 100g에 0.28㎎(하루 권장섭취량 28%)가 포함돼있다.
심장 기능에 필수적인 칼륨은 뇌졸중·고혈압을 예방하고 뼈 건강에 좋다.
성인의 칼륨 일일 섭취 권장량은 3500㎎인데,
푸룬 100g에 칼륨 732㎎(권장섭취량의 21%)이 들어있다.
푸룬 100g에는 식이섬유 7g이 함유돼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28%를 충족한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유산균의 먹이로 활용돼 장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심장질환, 뇌졸중,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도 활약한다.

김민정 미국 공인영양사는
"성인 대다수가 매일 섭취하는 식이섬유소는 평균 20g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
매일 푸룬 한 줌을 섭취하면 식이섬유 하루 권장섭취량(30g)을 손쉽게 채우는 손쉬운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