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면역에 좋은 천연 종합영양제 [건강한겨레]
한·중·일이 원산지인 ‘감’
고려 중기 문헌에 감 재배 기록돼 있어
은은한 단맛 내는 ‘전통 천연 간식’ 역할
엽산·마그네슘도 풍부…코르티솔 조절
타닌 성분, 항산화 기능 높아 재조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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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원산지인 감은 스트레스 등에 좋은 ‘종합영향제’다.
청과원 제공
감은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반면,
서양에선 낯설고 이색적인 과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감나무는 동아시아 특유의 과일나무로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이 원산지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선 당나라 시기,
우리나라에선 고려 중기 문헌에 감을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다.
감 열매는 은은한 단맛을 내어 전통적으로 천연 간식이었다.
가을철 수확해 생으로 먹거나 말리는 등의 가공을 거치기도 한다.
잎사귀도 말려 차로 우려먹을 수 있다.
미국의 대표적 의학기업인 웹엠디(WebMD)나 미국심장협회(AHA) 등의 영양·건강정보 데이터를 종합하면,
감에는 비타민A·C, 베타카로틴과 타닌 등의 영양소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건강한 식단에 이상적이다.
건강 기능성 측면에선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류를 개선해 협심증이나 동맥경화증 등의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낮추고
혈압이나 혈당을 낮춰주는 등의 질병 개선 효과가 언급된다.
![](https://blog.kakaocdn.net/dn/bpCwbv/btsL9Kp6262/MgKfHTdY6ooujX38GV0ZF0/tfile.jpg)
단감 영양성분.
대체로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보고된 전통의학의 내용으로,
현대 의·과학에선 일부 동물실험이 진행되고 있으나 확실한 임상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다만, 칼륨과 비타민E, 타닌 등의 고지혈증 및 혈류·혈압 건강 개선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 검증됐기에 평소 적정량을 꾸준히 섭취하면 해당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암 예방·치료 가능성에 관심을 갖는 연구도 더러 있다.
감과 감잎 추출물이 함유한 항산화 성분의 면역력 강화, 항염작용 등의 기능 효과를 바탕으로 한 가설이다.
또한, 알코올 흡수와 대사 속도를 늦춰 숙취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감 과실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수분 성분과 각종 비타민, 무기질 성분의 상호작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
권오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식물에는 각종 영양소가 포괄적으로 함유돼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감”이라고 말한다.
이어 권 교수는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식재료에 대해선 ‘리더’ 격의 영양소와 이를 돕는 역할을 하는 나머지 영양소를 구분해서 살펴보면 좋다”며 “
각각의 요소가 상호작용하면서 리더 격의 영양소가 갖는 기능적 이익은 더욱 배가되는 한편,
일부 성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완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권 교수는 일반 영양소와 파이토케미컬(식물 유래 생리활성물질) 두 측면으로 나눠 감의 리더 격 기능성분을 구분한다.
다양한 비타민 성분…비타민C의 스트레스 완화 효과도
일반 영양소 중에선 단연 비타민 성분이 두드러진다.
대중적으로 익숙한 비타민C를 비롯해 식물성 비타민A(베타카로틴), 비타민 B와 E 등 다양한 비타민 종류가 함유됐다.
이와 함께 칼륨, 구리, 망간,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미네랄)과 식이섬유 성분도 풍부해 기능적으로 상승효과를 낸다.
특히 두드러진 종류는 비타민C다.
감잎까지 분석했을 땐 18~19살 남성의 하루 권장 섭취량인 100㎎을 웃도는 140㎎의 함유량이 나오기도 한다.
과실로만 봤을 땐 단감 100g당 14㎎이 들어 있다.
오렌지주스(100g당 44.1㎎)나
귤(29.1㎎),
시금치(50.4㎎)보단 낮지만,
토마토(14.2㎎)나 양배추(19.6㎎)와는 엇비슷한 정도다.
비타민C의 항산화 기능은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지면 염증반응 등 신체활동이 과도해지며 산화 물질을 많이 만들어 내는데,
항산화 성분은 이를 완화하는 외부의 ‘원군’이 될 수 있다.
이런 작용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량은 물론 높아진 혈압도 낮추도록 돕는다.
또한, 엽산과 마그네슘 등 감에 풍부한 무기질 성분 역시 코르티솔을 조절하고 기분을 고조하는 데 영향을 준다.
이들 성분은 채소와 과일 전반에 많이 포함됐기에,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건강 개선에 영향을 준다고도 말할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이디스카원대학에선
하루 채소·과일 섭취 권장량(500g) 이상을 먹는 사람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하루 230g 미만으로 적게 먹는 사람들보다 10%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
국내 신한대에서도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높게 느끼는 65살 미만 여성군의 66.5%가 해당 권장량을 채우지 못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중국광저우남부의대·마카오대·중의학연구소팀의 실험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감잎 추출물의 항산화 성분이 혈소판 내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해
뇌의 수상돌기 손실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만성 스트레스 완화와 우울증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타닌, 변비 걱정?…천연 면역력 강화 기능 재조명
감의 파이토케미컬 성분은 베타카로틴과 타닌(탄닌), 안톤시아닌(시아니딘, 카테킨) 등이 대표적이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외부환경 방어를 위해 만드는 고유의 생리활성물질로,
인체에선 항염증 및 항노화 작용, 면역체계 강화 등의 항산화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이들 성분의 조성은 감 과실의 색과 맛을 결정하기도 한다.
안토시아닌은 자주색을, 베타카로틴은 주황색을, 타닌은 노란색이나 옅은 갈색을 띤다.
품종과 익힘에 따라 이들 성분의 구성이 조금씩 달라지면서 초록빛 단감에서 주홍색 홍시까지 다양한 색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감과 함께 차, 와인에도 많이 들어 있는 타닌 성분은 떫고 쓴 맛을 내 감 열매의 맛을 결정하기도 한다.
떫은맛이 강한 덜 익은 감을 홍시나 연시로 후숙하는 것도 해당 성분이 일부 분해되기를 기다리는 과정이다.
과거엔 타닌이 위장운동을 둔화해 변비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부작용으로도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타닌 고유의 기능이라기보다는 식이섬유와 함께 작용하며 체내 흡수가 낮아져 강화되는 현상이다.
반면, 타닌은 혈액 내 철분 성분과 결합해 체내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도 해
빈혈 환자나 생리 중인 여성 등은 섭취량을 조절하면 좋다.
다만, 타닌 성분은 덜 익은 감이나 껍질에 많이 분포하고 기능적 이점도 뚜렷하기에 이러한 부작용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권 교수는
“타닌 성분은 과거 부작용이 더 주목받았지만,
최근엔 세포 단위의 미세환경 연구가 가능해지면서 재조명되는 중”이라며 “
파이토케미컬 중에서도 항산화 기능이 특히 높아 자연적인 면역력 강화와 혈액 내 콜레스테롤(혈청지질) 분해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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