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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통풍환자가 늘고있다~

산다람지 2024. 8. 30. 13:54

클립아트코리아

주로 중장년층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통풍이 최근 20~40대 비교적 젊은 세대에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통풍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 30만8728명이었던 환자수는
2023년에 53만5100명으로 약 73% 증가했다.
환자 대부분은 남성으로 2023년 기준 약 93%(49만6290명)를 차지했다.
특히 20~40대 남성 환자의 경우 평균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데 10년전 대비
20대는 약 167%,
30대는 109%,
40대는 83%가 늘어 2023년 전체 통풍 환자의 48%를 차지했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병원장은
“통풍은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변의 조직 등에 침착되는 질병으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며 “
통증의 강도가 굉장히 세서 통풍 발작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주로 밤이나 새벽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급하게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젊은층 통풍 증가 주요 원인은
'식습관 변화'
퓨린이라는 성분은 몸속에서 필요한 곳에 쓰이고 나면 요산이라는 찌꺼기 물질이 남는다.
요산 찌꺼기는 소변 등을 통해 다 배출돼야 하는데 다 배출되지 못하면 요산염 결정이 생겨,
관절 연골과 힘줄 등 주위 조직에 쌓여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흔히 바람만 스쳐도 아파서 통풍이라고 불릴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생기고,
통풍 결절이 관절 변행까지 일으키기도 한다.

퓨린이 많은 음식을 먹을수록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진다.
퓨린은 주로 액상과당이 포함된 탄산음료를 비롯해 가공식품,
과일주스, 살코기, 등푸른생선, 맥주 등에 많이 들어 있다.
20~40대 통풍 환자가 증가한 것은 식습관 변화 때문으로 추정된다.
술, 배달음식,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가 늘고 장시간 앉아서 하루를 보내는 등
신체활동이 부족한 생활습관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외에, 비만이거나 단백질 보조제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통풍 위험을 높인다.
증상 발현 시 약물 치료를
통풍은 증상이 없는 무증상 고요산혈증 단계부터 시작해
급성 통풍성 관절염으로 진행된다.
통풍 발작이 오는 경우도 있다.
치료하면 잠잠해지는 간헐기 통풍에 접어들었다가 관리를 못하면 전신에 요산이 쌓이는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김유근 병원장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첫 번째 통풍 발작 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이 생기고 이후 재발이 반복되며 증상이 악화된다"고 말했다.

무증상 고요산 혈증은 증상은 없지만 혈액 속에 요산의 수치가 높은 상태로,
우연히 혈액 검사를 했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통풍 발작이 오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경우는 통증을 줄여주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사용하고,
근본적으로 요산 수치를 낮춰주는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엄지발가락으로 초기에는 발열감과 바늘로 찌른 것 같은 통증을 느낀다.
대개 밤에 통증이 심해져 몇 시간 이내 사라지기도 하지만 몇 주간 지속되기도 한다.

통풍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퓨린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가급적 적게 먹고,
곡류, 미역을 비롯한 해조류, 저지방 우유, 아메리카노, 사과, 바나나 등 퓨린이 적거나 요산 배출을 돕는 음식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요산 배출을 돕기 위해 하루 2L씩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며,
하루 500mg의 비타민C 섭취도 요산을 낮추는 데 좋다.

김유근 병원장은
"통풍은 평생 요산 수치를 조절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요산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식단을 조절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
발작을 대비해 상비약을 준비해두길 권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29/202408290096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