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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vs 콜라, 당신의 선택은? 알코올과 액상과당의 대결.

산다람지 2024. 10. 21. 14:4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맥주 한 잔과 탄산음료 한 잔을 놓고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건강에 조금이라도 덜 나쁜 선택을 하기 위해서다.
둘 중 하나를 먹어야 한다면 어느 게 ‘차악’일까?

너무나 당연하게 콜라를 골랐다면 잘못 판단한 것일 수 있다.
맥주에 ‘알코올’이 있듯,
탄산음료에는 ‘액상과당’이 있다.
알코올이 액상과당보다 건강에 더 나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액상과당도 알코올만큼이나 건강을 해친다.
간 입장에서 보면 둘 다 똑같이 안 좋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액상과당 역시 알코올처럼 간에서 분해돼 간독성을 일으키고 알코올처럼 지방간에 기여한다”며 “
먹는 사람의 건강 상태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때문에
둘 중 어느 게 건강에 더 나은지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액상과당을 많이 섭취한 그룹의 비알코올성지방간 유병률이 높았다는 미국 드류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만약 알코올이 더 당기는 사람이라면 맥주보다는 차라리 와인을 선택하자.
그나마 항산화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서 교수는 “포도과 식물에 들어 있는 항산화성분 레스베라트롤은 알코올에 잘 녹는다는 특징이 있다”며 “
이론적으로 와인 한 잔은 항산화성분 덕분에 탄산음료나 맥주보다 건강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술을 매일 마시면 건강에 안 좋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지만,
한 잔 자체로만 놓고 봤을 때에는 액상과당이 알코올보다 나쁜 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최근 음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제로칼로리 음료에는 액상과당이 없다.
일반 탄산음료나 맥주보다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당장 간이나 다른 장기에 부담을 주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장내 호르몬을 교란시킨다거나 발암성이 있다는 논란이 있어서 아직까지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