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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도 이거 강하면 오래 살아

산다람지 2025. 2. 11. 15:38

===2025.1.21 헬스조선 입력기사 //  

몸무게 많이 나가도 ‘이것’ 강하면 오래 산다

체력이 장수와 연결되는 신체적인 건강함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중과 키로 비만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BMI(체질량지수)만으로 건강 상태를 온전히 나타낼 수 없으며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향상시켰는지 여부가 조기 사망과 더 큰 연관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버지니아대 연구팀이
20개 연구 데이터를 토대로 성인 약 40만 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BMI
▲체력
▲사망 연령 등을 확인해 건강과 장수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체력은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으로 측정됐다.
최대 산소 섭취량은 1분 동안 우리 몸에 공급할 수 있는 산소호흡량의 최대치를 말한다.
같은 연령대·성별 내에서 최대 산소 섭취량이 상위 20%인 경우 체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분석 결과,
비만과 체력 모두 조기 사망의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비만이면서 체력이 약한 사람은 정상체중이면서 체력이 좋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세 배 높았다.
정상 체중이면서 체력이 약한 사람은 비만이면서 체력이 좋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두 배 높았다.

연구팀은 비만이 여러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높여 조기 사망 위험을 키운다는 사실을 증명하면서
체질량지수가 높더라도 유산소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면 건강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를 주도한 싯다르타 안가디 박사는
“운동은 단순 칼로리를 소모하는 활동이 아니라
심폐·근육·신진대사를 개선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
꼭 운동으로 인한 체중 변화가 없더라도 건강 이점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체력 증진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심장과 폐 기능을 높이며
뇌가 필요한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며 근육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작은 단계부터 시작해 점차 운동량을 늘려 가면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매일 20분 걷기로 시작해 한 달 뒤쯤에는 마라톤에 참여하는 식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매주 150분 이상의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최지우 기자 cjw@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