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의 효능

침향(沈香)의 효능

산다람지 2025. 2. 12. 17:47

성미는 무독(無毒), 신고(辛苦), 온(溫)이고 작용부위는 비(脾), 신(腎), 위(胃)입니다.

효능은
1. 강기온중(降氣溫中) :
기를 내리고 속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임.

2. 난신납기(暖腎納氣) :
신(腎)을 보하여 폐기(肺氣)를 흡수하는 기능을 강하게 하는 효능임.

3. 온중지구(溫中止嘔) :
중초(中焦)를 따뜻하게 하고 구토(嘔吐)를 가라앉히는 효능임.

침향(沈香)은 물에 가라앉고 향기가 진하다는 의미

침향은 나무 속에 수지가 함유된 목재로서 재질이 무거워 물에 넣으면 가라앉기 때문에 침(沈)이라고 했고,
향기가 짙어 모든 기를 모아
위로는 하늘에 이르게 하고
아래로는 천[地]에 이르도록 심부름을 잘하는 향기가 있는 약이라는 뜻이다.

"예로부터 향(香) 중에는 침향을 으뜸으로 여겼다.
침향은 약용 이외에도 부처님과 하느님께 바치는 최고의 향이고,
왕족이나 최고 갑부만이 사용하며,
삼계(三界)의 영기(靈氣)를 모두 통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인락 동의대 한의대 교수는 침향을 이렇게 정리했다.

침향은 중국에서는 백목향 Aquilaria sinensis를 대표적으로 쓰고
베트남에서는 Aquilaria crassna,
인도네시아에서는 Aquilaria mala-ccensis를 대표적으로 쓰고 있으며,
이들 중 베트남 산을 우수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동국대 한의대 고(故) 강병수 교수는 전한다.

침향이란 열대나무 아퀼라리아(Aquilaria)에서 나오는 나무기름 덩어리를 말한다.
그냥 보면 나무 조각 같지만 나무에 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상처 부위에 모인 수지가 수년에서 수천 년에 걸쳐 응결된 귀한 덩어리인 것이다.

침향수 속에서 수지가 점착되는 원인은 침향수 자체가 성장과정에서 있게 되는 각종 병균의 침투나 외부로부터의 충격 손상,
또는 벌레들의 침입 등으로 인해 상처가 생겼을 때 침향수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병균이 침투한 곳과 상처가 난 곳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자구적 조치에서 비롯된 것이다.

침향을 불 속에 넣으면 상쾌한 향기를 내며 탄다.
이 약은 태우면 특유한 향기가 있고 맛은 쓰다.
맛이 달고 쓰며 흑갈색을 띠고 물에 가라앉는 것이 좋은 제품이다.

침향은 한방에서 기를 소통시켜 통증을 멎게 하며
중초(中焦)를 따뜻하게 하고 구토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비위가 허약하고 차서 일어나는 통증과 소화불량, 식욕부진, 수족냉증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본초강목』에서는
“정신을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켜준다.”,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뜨겁고 맛이 맵고 독이 없다.

찬 바람으로 마비된 증상이나 구토, 설사로 팔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고쳐주며 정신을 평안하게 해준다.”라고 나와 있다.

베트남 전설에는 호랑이가 칼에 베였을 때 침향나무를 찾아가 상처 부분을 문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기력이 쇠하고 활력이 떨어진 몸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약재로 침향을 즐겨 사용했다.

현대의학에서는 침향이 여러 질병에 높은 약용가치를 지니고 있음이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 10년 사이에 침향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
최근 밝혀진 침향의 효능은 스트레스로 인한 뇌 손상과 뇌의 퇴행성 변화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국제분자과학회지’ 온라인판에는 침향 추출물이 뇌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 외 침향의 주요 성분으로는
‘베타셀리넨(β-Selinene)’이 있다.
베타셀리넨은 만성 신부전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만성 신부전 환자가 침향을 섭취했을 때 식욕부진과 복통, 부종 등의 증상이 개선됐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베타셀리넨 성분이 신장에 기운을 불어넣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핵심 성분은
‘아가로스피롤(Agarospirol)’이다.

아가로스피롤은 신경을 이완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천연 신경안정제’로 불린다.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시켜 주므로 불면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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