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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장거리 운전한 뒤 다리가 ‘찌릿찌릿’ ‘이 병’ 증상일 가능성.

산다람지 2024. 8. 6. 16:24

여름 휴가철을 맞은 28일 오전 서울 잠원IC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전에 나섰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허리 통증은 이른바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우리 몸을 지탱하는 허리에서 발생하는 질환 중 가장 흔한 편이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랜 시간 운전 후 한쪽 허벅지에서 종아리까지 저린 증상이 생겼다면 요추 추간판 탈출증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디스크’라는 말은 척추체 사이를 연결하는 구조물을 일컫는 말이다.
요추(허리) 추간판 탈출증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나이에 시작되는데,
20대에 갑자기 늘어나 활동량이 많은 40대까지 발생한다.

디스크 주위는 섬유륜이 둘러싸고 있으며,
중앙에는 수핵이라는 젤리 같이 완충 역할을 하는 부위가 존재한다.
이 수핵이 퇴화된 섬유륜 사이로 나오게 되면 신경을 눌러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오랜 시간의 좌식 생활과 자세 이상으로 최근에는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수핵 탈출증이 나타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 생기면 초기에는 목의 통증이나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
그러다가 점차 팔과 다리 저림 증상이 동반되는 식이다.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근을 자극해 신경근이 분포하는 다리에 감각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 같은 통증이 유발된다.
물론 허리나 목의 통증 없이 바로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 있다고 모두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많이 진전되지 않은 환자라면 약물 투여,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으로 시도한다.
바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대소변 장애를 동반할 때,
동통이 자주 재발해 일상 생활이 어려운 환자 등이다.

요통 및 추간판 탈출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허리에 좋은 자세를 습관화해야 한다.
특히 운전할 때에는 좌석을 운전대에 가깝게 하고 무릎 쪽을 높게 하고,
허리에 쿠션을 받쳐서 지지할 수 있도록 한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에는 30분 혹은 1시간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편이 좋다.

곽선미 기자